"법무부, 어느 한 부서의 부 아냐"…강성국 차관 이임식
입력: 2022.05.13 16:28 / 수정: 2022.05.13 16:28

법치·인권 옹호도 강조

강성국 법무부 차관이 64대 차관직에서 물러나며 법무부는 어느 한 부서의 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임영무 기자
강성국 법무부 차관이 64대 차관직에서 물러나며 "법무부는 어느 한 부서의 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강성국 법무부 차관이 64대 차관직에서 물러나며 "법무부는 어느 한 부서의 부가 아니다. 법치와 인권, 국민 안전을 옹호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강 차관은 13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열린 차관 이임식에서 "20여 년간의 공직생활 중 법무부에서 근무한 시간은 얼마 되지 않지만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분주하게 뛰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정책 현장을 둘러보고 일선 기관을 직접 찾아가면서 살펴보니 직원 여러분들이 각자의 역할에 맞게 전문성을 갖추고 숙흥야매의 자세로 묵묵히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며 "여러분들이 하고자 한다면 해내지 못할 일이 없다. 그동안 맞닥뜨린 수많은 시련과 난관들도 서로 중지를 모으고 화합해 잘 극복해 왔다. 앞으로도 여러분들은 잘 헤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무부는 어느 한 부서의 부가 아니다. 2실 3국 2본부 그리고 산하기관을 포함한 모든 구성원의 부"라며 "법무부는 그간의 노력에도 국민들로부터 낮은 평가를 받아 온 측면이 있다. 국민들의 말씀을 좀 더 귀 기울여 듣고, 변화와 혁신의 노력을 지속한다면 반드시 국민들로부터 신망받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법무부가 문재인 정부 이전까지는 검찰 사무 관련 부서 중심으로 운영된 관행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강 차관은 또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매우 빠르게 변화해 왔고 앞으로 그 속도와 방향을 예측하기도 어렵다. 아무리 사회가 변하더라도 그 내면에는 변치 않는 가치, 법무부가 변화를 쫓아 가되 반드시 옹호해야 할 사회 공동체의 가치가 있다"며 "'법치'와 '인권', '국민 안전'이 바로 그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여러분들이 지금 하고 있는 일들 모두가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우리 사회의 핵심 가치들이다. 이러한 가치를 수호하는 법무 공직자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시길 당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새 정부 초대 법무부 차관으로 이노공 전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을 임명했다.

이 차관은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일하던 2018년 7월 여성 및 아동 대상 범죄 수사를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 4차장검사로 임명돼 1년간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다. 여성 최초로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를 지냈다.

이 차관의 취임식은 같은 날 오후 6시 열린다.

ilra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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