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정경심 동양대 교수 입시 비리 수사 당시 딸 조민 씨의 일기장을 압수수색한 적 없다고 부인했으나 조국 전 장관은 고교 시절 일기장을 가져갔다고 반박했다./더팩트 DB |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정경심 동양대 교수 입시 비리 수사 당시 딸 조민 씨의 일기장을 압수수색한 적 없다고 부인했으나 조국 전 장관은 고교 시절 일기장(다이어리)을 가져갔다고 반박했다.
한동훈 후보자는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조국 수사팀에 물어봤는데 일기장을 압수수색한 적은 없다고 한다. 잘못 알고 계신듯하다"고 말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 후보자 장녀의 '스펙 쌓기 의혹'을 추궁하면서 "그래서 미성년자(조민 씨)의 일기장까지 압수수색했느냐"라고 묻자 나온 대답이다.
이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자신의 SNS에 "딸의 중학생 시절 일기장은 딸의 항의로 현장에서 돌려주었으나, 고교생 시절 일기장은 압수해갔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지난 2019년 9월23일 11시간 동안 조 전 장관의 서울 방배동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조 전 장관 측은 당시 검찰이 영장 목록에 없는 조민 씨의 중학교 2학년 때 일기장을 압수하려다 항의로 포기하고 고교 1년 시절 다이어리를 가져갔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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