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부터 실외 마스크 벗을까…오늘 발표
입력: 2022.04.29 00:00 / 수정: 2022.04.29 00:00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도 유행 감소 지속…인수위 "한 달 뒤 결정해야"

정부가 오늘 실외 마스크 의무를 해제할지 발표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후 첫 주말인 24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노가리 골목을 찾은 시민들이 맥주를 마시며 휴일을 즐기고 있다. /이새롬 기자
정부가 오늘 실외 마스크 의무를 해제할지 발표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후 첫 주말인 24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노가리 골목을 찾은 시민들이 맥주를 마시며 휴일을 즐기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정부가 오늘 실외 마스크 의무를 해제할지 발표한다.

유행 감소세가 유지되고 있어 해제에 무게가 실리지만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속도 조절을 주문한 점이 변수로 꼽힌다.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실외 마스크 해제 여부를 결정,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주 월요일 마스크를 제외한 거리두기 조치를 전면 해제한 뒤 약 2주가 지난 시점에도 유행이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어 해제 가능성이 높다는 분위기다.

최근 2주 동안 일일 확진자수는 12만5824→10만7895→9만2976→4만7730→11만8476→11만1295→9만852→8만1043→7만5435→6만4707→3만4365→8만361→7만6787→5만7464명으로, 매일 전 주보다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주인 4월3주차 주간 일 평균 확진자수는 8만8265명으로, 전 주보다 40.8% 감소했는데 이번주는 더 줄어들 전망이다. 같은 기간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수는 840명에서 634명으로 24.5% 감소했다. 사망자수도 이달 26일, 55일 만에 두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유행이 점차 잠잠해지는 모습이다.

안철수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과학적 추계 기반의 온전한 손실보상을 위한 코로나19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안철수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과학적 추계 기반의 온전한 손실보상을 위한 코로나19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병상가동률도 안정적이다. 27일 기준으로 중환자 병상은 31.4%, 준중증 37.2%, 감염병 전담병원 20.9%로 여력이 충분하다.

또한 실외는 실내에 비해 전파 위험이 훨씬 적기 때문에 마스크의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7일 브리핑에서 "실외 마스크 착용은 과학적인 측면에서는 감염 전파 가능성, 위험성 자체가 실내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며 "유지의 필요성이 실내보다는 낮게 나타나는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인수위에서는 한 달 가량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인수위는 지난주 "코로나 비상대응특위를 포함해 많은 방역 전문가들은 방역조치 완화가 한꺼번에 이뤄지면서 방역 긴장감이 사회 전반적으로 약화되지 않을까 우려한다"며 "실외 마스크 프리 선언은 더 신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냈다.

이어 27일에는 안철수 위원장이 새 정부의 코로나19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실외 마스크 (해제는) 5월 하순 정도에 상황을 보고 판단하려 한다"고 밝혔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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