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2주 뒤 500명↓ 전망…"새 변이 경계"
정부가 5월 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현재의 절반 수준인 4만 명대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관계자들이 철거작업을 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정부가 5월 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현재의 절반 수준인 4만 명대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6일 오전 질병관리청 코로나19 브리핑에서 "다수 기관에서 유행예측 모델링을 한 결과 5월 말쯤이면 지금의 절반 수준인 4만 명 정도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를 수행한 6개 기관 중 5개 연구진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또 재원 중인 중환자수도 감소해 2주 뒤 500명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주인 4월3주차 주간 확진자수는 61만7852명으로, 일 평균 8만8265명을 나타냈다. 전 주 14만9090명과 비교해 40.8% 감소한 수치이며, 3월3주차 정점을 찍은 뒤 5주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수는 전 주 840명에서 지난주 634명으로 24.5% 줄었다. 사망자도 1797명에서 1135명으로 36.8% 감소했다.
이에 따라 주간 위험도는 전국과 수도권이 1월2주차 이후 14주 만에 '중간'으로 평가됐다. 비수도권은 '높음' 단계를 유지했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위원회는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으며 각 영역의 여러 지표들이 안정적인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오미크론 유전자 재조합 변이인 BA.2의 점유율이 더욱 높아짐에 따라 올 가을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국내감염 사례의 BA.2 검출률은 94.2%까지 올라간 상황이다.
이 단장은 "미국에서 처음 검출된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2.12.1 변이는 2주 만에 (미국 내) 점유율이 6.9%에서 19%로 높아졌다"며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높은 전파속도를 가진 변이인 오미크론 BA.2보다도 전파속도가 20% 정도 높다는 의견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아직 우리나라에서 검출 사례는 없다"며 "이런 변이를 포함한 여러 변이 발생에 대해 경계심을 갖고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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