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직영 검사소 5월 8일까지…생활치료센터도 축소
서울시가 확진자 감소에 따라 임시선별검사소를 단계적으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2일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이 중단된 서울광장의 모습. /이동률 기자 |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가 확진자 감소세와 검사량 감소에 따라 임시선별검사소를 단계적으로 축소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5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량은 1일 최대 기준 1547건 대비 최근 205건으로 13% 수준으로 급감했다"며 "이에 임시선별검사소 54곳에서 자치구별 1곳만 남기고 시민 휴식공간에 설치된 검사소는 이달 말까지만 운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델타 확산 시기부터 운영한 서울시 직영 검사소는 임시선별검사소 축소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5월 8일까지 운영한다. 추후 25개 임시선별검사소와 보건소 선별진료소도 운영을 조정할 예정이다.
이날 서울 확진자는 0시 기준 전일보다 4763명 늘어나 343만3238명을 기록했다. 지난 2월 1일 4209명 이후 82일 만에 최저를 나타냈다. 1주일 전인 17일 7345명과 비교하면 2582명이 줄었다. 사망자는 16명이 추가돼 누적 사망자는 4504명이다.
지난주 서울시 확진자는 9만8585명이며, 일평균 1만4084명이 발생했다. 2주 전 대비 9653명이 감소했다. 11세 이하 확진자 비율은 지난주 9.9%로 2주 전 10.0% 대비 약간 감소했고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지난주 14.9%로 2주 전 14.4% 대비 증가했다.
사망자 수는 2주 전 259명에서 지난주 159명으로 감소했다. 치명률은 2주 전 0.16%이고 지난 주도 동일하다.
시는 확진자 감소에 따라 일반 병상 확충을 위해 가동률이 낮아진 중등증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도 단계적으로 축소한다.
감염병전담병원에서는 중등증 병상의 30%가량 감축 조정 계획에 따라 4670개 중등증 병상 중 1359여 병상을 일반격리병상 및 일반병상으로 전환한다.
생활치료센터는 현재 14%대 가동률을 보이고 있어 단계적으로 감축한다. 1차로 시의 생활치료센터 전체 3420병상 중 6곳의 1416병상(41.4%)을 감축했다. 단 주거 취약자 등 사회적 고위험군을 위한 필수적인 병상은 계속 유지한다.
박 국장은 "오늘부터 제1급 감염병인 코로나19의 등급이 제2급으로 하향되고 우선 한 달 동안(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의 이행기를 갖는다"며 "이행기 동안에 현재와 같이 7일간 격리와 치료비 국가 지원, 생활지원비 지원이 유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는 이행기 동안 재택치료는 집중관리군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신속한 대면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일반의료체계를 확충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