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배우자 위장전입 의혹 사과…"못 챙긴 제 불찰"
입력: 2022.04.21 10:54 / 수정: 2022.04.21 11:33

차량구매 위해 구리로 한 달간 위장전입…"3년 전 처음 알아"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오전 후보자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오전 후보자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배우자가 차량 구매 비용을 줄이기 위해 2007년 한 달간 경기도로 위장전입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 후보자 측은 "세세하게 챙기지 못한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21일 경향신문은 한 후보자의 배우자 진모씨가 2007년 경기 구리시 인창동으로 주소지를 옮겼는데 자동차 구매 비용을 줄이기 위해 위장전입을 한 것이 아니냐고 보도했다.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진씨는 2004년 7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삼부아파트에 전입한 뒤 2007년 5월 16일 경기 구리시로 주소지를 옮기고, 그로부터 한 달 뒤인 6월21일 다시 삼부아파트로 전입 신고를 했다.

진씨는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에서 주로 거주했다. 경향신문은 진씨가 연고가 없는 구리시 집에 전입신고를 한 것은 차량 구매 총비용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자동차를 새로 구매하려면 도시철도채권을 의무적으로 매입해야 하는데 2007년 당시 서울의 공채매입비율이 경기도보다 높았다는 것이다.

한 후보자 측은 "경위 불문하고 세세하게 챙기지 못한 후보자의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2007년 차량을 사면서 자동차딜러에게 위임장, 도장 등 서류 일체를 제공해 매수 및 등록 절차를 일임했는데 딜러가 배우자의 주민등록을 무관한 곳으로 일시 이전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이어 "당시 차량 매입 시 지자체별로 공채매입비율에 차이가 있어 그런 일들이 꽤 있었다고 한다"며 " 2019년 검사장 인사검증 과정에서 당시 청와대 인사검증팀의 질의를 받고 그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 후보자의 배우자 진씨는 미국 변호사로서 김앤장에서 근무 중이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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