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언련, 한동훈 무혐의에 항고…"의혹 해소 안 돼"
입력: 2022.04.20 16:31 / 수정: 2022.04.20 16:31
채널A 검언유착 의혹 사건을 고발한 민주언론시민연합이 검찰이 무혐의 처분에 항고한다. /남윤호 기자
'채널A 검언유착 의혹' 사건을 고발한 민주언론시민연합이 검찰이 무혐의 처분에 항고한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채널A 검언유착 의혹' 사건을 고발한 민주언론시민연합이 검찰이 무혐의 처분에 항고한다.

민언련은 20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재수사를 요구하는 항고장을 서울고등검찰청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민언련은 "검찰은 핵심 증거물로 지목된 한동훈 검사장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하겠다고 22개월이나 시간을 끌고도 포렌식에 실패했다고 밝혔다"며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혐의없음'을 처분한 검찰 결정이 부당하다고 판단, 재수사를 요구하는 항고를 제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 후보자는 이동재 채널A 전 기자와 공모해 지난 2020년 2~3월 이철 전 벨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여권 인사의 비위 제보를 강요했다는 의혹으로 고발됐다. 이 과정에서 이 전 기자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인 한 후보자와의 친분을 거론했다는 내용이다.

민언련은 2020년 4월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동재 전 기자는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현재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22개월 동안 주요 증거인 한 후보자의 휴대폰 포렌식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시인했다. 지난 2020년 6월 처음 포렌식을 시도했고, 지난해 7월 재개했는데 현재 기술력으로 휴대전화를 풀 실효성은 없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지난 6일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숫자와 문자가 결합된 비밀번호를 해제하려면 설정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거의 무한대"라며 "현재의 기술력으로는 해제 기간조차 가늠할 수 없고, 재차 장기간에 걸쳐 무한정 해제를 시도하는 것은 수사의 상당성 측면에서 적정한지도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항고장 제출에 따라 서울고검은 중앙지검의 결론이 적절한지 등을 검토한다. 민언련은 항고이유서를 추가로 낼 예정이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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