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서울중앙지검 차장·부장검사들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 수사권 분리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40분가량 열린 회의에서 전날 공개된 부장검사들 의견에 적극 공감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에 앞서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들은 대면·비대면 방식으로 회의를 열어 검찰 수사기능 폐지법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검찰의 6대 범죄 직접수사 기능과 사법경찰관의 보완수사 기능이 없어지면 범죄 대응 역량이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고 그대로 국민들의 피해로 귀결된다"며 "70여년간 헌법과 법률에 기초해 운영돼온 형사사법체계의 개편은 다양한 의견 수렴과 합의를 거쳐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부장검사들의 입장문을 전달받은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은 공감을 표시하고 이날 열린 전국 검사장회의에서도 같은 의견을 개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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