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자산가' 판사는 김동오 원로법관…270억 신고
입력: 2022.03.31 09:23 / 수정: 2022.03.31 09:23

김명수 대법원장 16억…천대엽 대법관 최하위

지난해 고위 법관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법관은 김동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원로법관(270억 4606만 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대법원. /남용희 기자
지난해 고위 법관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법관은 김동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원로법관(270억 4606만 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대법원.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지난해 기준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고위 법관은 김동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원로법관(270억 4606만 원)이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16억 1020만 원을 신고했다. 재산이 가장 적은 법관은 천대엽 대법관(3억 300만 원)으로 나타났다.

31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1년도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고위 법관 평균 재산은 38억 1434만 원으로 다른 재산공개 대상인 헌법재판소(27억 9466만 원), 법무부 및 검찰(20억 3355만 원)의 평균 재산보다 많았다.

김 원로법관이 270억 4606만 원으로 고위 법관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았다. 189억 5654만 원을 신고한 윤승은 법원도서관장이 두 번째였다. 최상열 서울중앙지법 원로법관(163억 409만 원), 조경란 수원지법 안산지원 원로법관(162억 1882만 원), 문광섭 서울고법 부장판사(148억 6778만 원)가 뒤를 이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16억 1020만 원을 신고했다. 고위 법관 144명 가운데 110번째 수준이다.

고위 법관 가운데 가장 적은 재산을 보유한 법관도 대법원에서 나왔다. 천 대법관은 가장 적은 재산인 3억 300만 원을 신고했다. 김성수 수원고법 부장판사(3억 2900만 원), 윤종구 서울고법 부장판사(3억 5500만 원), 박병칠 전주지법 군산지원 원로법관(5억 원)이 그 뒤를 이었다.

고위 법관 144명 중 46명은 지난해 대비 재산이 1억 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재산이 1억 원 이상 감소한 법관은 18명이다. 재산 변동 요인으로는 △주택 공시 가격 및 토지 개별공시지가 상승으로 인한 가액변동 △급여 저축이나 상속, 수증 등으로 인한 순재산 증가 등이 있었다.

1년 동안 순재산 증가 폭이 가장 큰 법관은 윤 도서관장이다. 저축과 주식 및 펀드 등 처분 수익으로 11억 6900만 원가량 증가했다.

ilra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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