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5~11세 소아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12~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021년 10월18일 서울 양천구 홍익병원에서 한 학생이 코로나19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오늘부터 5~11세 소아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질병관리청은 2010년생 중 생일이 지나지 않은 소아부터 2017년생 중 생일이 지난 소아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 사전예약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전예약은 전용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접종은 31일부터 시작된다. 사용하는 백신은 소아용 화이자 백신이며, 8주 간격으로 2차까지 접종하게 된다.
접종은 지정 위탁의료기관 약 1200곳에서 시행한다. 접종 때는 안전 및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위해 보호자나 법정대리인이 반드시 동반해야 한다.
당국은 관련 학회 및 전문가 자문 등을 근거로 만성질환(폐·심장·간·신·신경-근육),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게는 접종을 적극 권고한다는 입장이다. 그 외에는 접종의 효과성과 안전성 관련 정보를 충분히 안내해 결정을 돕는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오후 질병청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소아는 어른에 비해 치명률이 낮은 편이지만 기저질환을 가진 소아는 영향이 무척 크고, 중증으로 빠질 수 있다"며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중증 예방효과는 시간 경과에 따라 감소 현상이 크게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상당한 접종 이득이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 분석에 따르면 국내 오미크론 유행 이후 5~11세의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은 2만2162명으로 12~17세(1만7526명), 18~59세(1만2241명)보다 높다. 위중증 환자는 20명, 사망자는 4명으로 치명률은 0.001%다. 또 위중증 환자의 70%, 사망자의 50%는 기저질환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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