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가 정점"…오미크론 마지막 위기 '버티기' 돌입
입력: 2022.03.15 05:00 / 수정: 2022.03.15 05:00

23일 전후 감소 전망…신속항원검사 확진판정에 활용, 대응속도 높이기로

이번주 국내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에 도달하며 마지막 위기가 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2월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내 마련된 신속항원검사소 앞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이새롬 기자
이번주 국내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에 도달하며 마지막 위기가 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2월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내 마련된 신속항원검사소 앞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번주 국내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에 도달하며 마지막 위기가 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정부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를 확진으로 인정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버티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달 9일 기준으로 국내외 연구진들의 향후 유행 예측을 종합하면 이번 주 정점에 도달한 뒤 23일 전후에 감소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연구를 수행한 6개 기관 중 5개 연구진이 이같은 결론을 내놓았고, 유행 규모는 일 평균 확진자 31만~37만 명 수준으로 예측됐다. 재원 중인 중환자수는 23일쯤 1800명 이상으로 증가해 3월 말에서 4월 초까지 1650~2120명 가량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결국 확진자 증가에 따른 중환자수 증가까지 감안하면 앞으로 3주 가량이 이번 유행의 마지막 고비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당장은 큰 위기이지만 더 큰 피해 없이 넘어갈 수 있다면 끝이 보이는 셈이다.

이번 유행은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1월 말 이후 본격화돼 이전과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대규모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오미크론이 우세화된 시점인 1월 3주차의 1주 간 확진자수는 3만8290명이었는데 3월 2주차는 199만3665명으로 무려 52배 급증했다. 앞서 국내에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2년 간 누적 확진자는 약 70만 명이었는데 지난 한 주 동안에만 그 2.8배 규모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러면서 전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수는 역대 가장 많은 1158명을 나타냈다. 사망자도 5일째 200명 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주 국내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에 도달하며 마지막 위기가 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 마련된 신속항원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사자들의 진단키트를 살피고 있다. /이새롬 기자
이번주 국내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에 도달하며 마지막 위기가 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 마련된 신속항원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사자들의 진단키트를 살피고 있다. /이새롬 기자

정부는 이번 위기를 넘기기 위한 대책으로 앞으로 한 달 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확진 판정에 활용하기로 했다. 그동안은 의료기관 또는 개인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한 뒤 양성이 나와도 다시 PCR검사를 받고 양성판정을 받아야 확진자로 인정돼 처방을 받을 수 있었지만 절차를 간소화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전국 호흡기 클리닉과 호흡기 진료 지정의료기관 7588곳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아 양성이 나오면 바로 격리되고 진료·처방을 받을 수 있다. PCR검사보다 정확도가 떨어져 위양성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부작용도 있지만 확진자의 빠른 격리와 처방에 따른 이득이 더 클 것이라는 계산이다.

정 청장은 "지금은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에 진입하는 시기고, 위중증 환자는 정점 2~3주 이후에 높아진다는 점을 감안해 의료대응체계를 조금 더 견고하게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고위험군의 조기 진단, 조기 치료 그리고 피해 최소화에 중점을 둬 방역·의료대응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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