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식당·카페 밤 11시까지…"2~3주 안 정점 도달"
입력: 2022.03.04 12:17 / 수정: 2022.03.04 12:17

20일까지 적용…사적모임은 6인 유지

내일부터 20일까지 식당·카페 등 각종 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 오후 10시에서 11시까지로 1시간 완화된다.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 소속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 음식점 상인들이 2월21일 코로나19 영업 제한시간인 오후 10시 이후 영업점 불을 켜고 점등 시위를 하고 있다. /뉴시스
내일부터 20일까지 식당·카페 등 각종 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 오후 10시에서 11시까지로 1시간 완화된다.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 소속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 음식점 상인들이 2월21일 코로나19 영업 제한시간인 오후 10시 이후 영업점 불을 켜고 점등 시위를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내일부터 20일까지 식당·카페 등 각종 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 오후 10시에서 11시까지로 1시간 완화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당초 13일까지 적용하기로 했던 거리두기 조치를 이같이 앞당겨 조정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유흥시설과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평생직업교육학원, PC방, 오락실, 멀티방, 카지노, 파티룸, 마사지·안마소, 영화관·공연장 등은 오후 11시까지 운영이 가능하다. 다만 사적모임 인원제한은 6명까지 그대로 유지한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이번 조정은 누적된 민생경제 어려움과 오미크론 특성에 따른 방역전략 변화 및 상황 변화, 각계 의견을 수렴한 결과"라며 "지난 조정으로 1시간 영업시간 연장을 실시했으나 누적되는 서민경제 어려움에는 부족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오미크론은 델타와 다르게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낮다는 점이 점차 분명해지고 있다"며 "확진자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는 안정적으로 의료체계가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6만6853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일주일 간 확진자수도 16만6201→16만3562→13만9626→13만8993→21만9241→19만8803→26만6853명으로 증가 추세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수와 사망자도 늘어나고 있다. 다만 이날 기준 병상가동률은 위중증 50.5%, 준중증 58.6%, 감염병전담병원 45.3% 등으로 아직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당국은 앞으로 2~3주 안에 유행이 정점에 도달하고, 일일 확진자 규모는 26만~35만 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통제관은 "의료대응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 전까지는 전면적으로 거리두기 완화를 해제하는 것은 위험성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따라 이번에는 최소한도로 조정했다. 다음 조정부터는 본격적으로 완화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확진자, 위중증 환자수 등) 이번 완화의 영향은 10% 이내에서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며 "10% 정도라면 의료대응체계 내에서 감내할 만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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