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접종 60세 이하는 0%…미접종 60세 이상은 5.39%
백신 3차 접종을 마치면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이 계절독감과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1년 4월1일 서울 송파구 체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백신 3차 접종을 마치면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이 계절독감과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당국이 지난해 4월부터 올 2월까지 변이 분석 완료자 13만6000명을 확인한 결과, 3차 접종을 완료한 경우 오미크론의 치명률은 0.08%로 나타났다. 이는 계절독감 치명률 0.05~0.1%와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미접종자의 치명률은 0.5%로, 계절독감의 5~7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3차 접종을 완료한 60세 이하는 치명률 0%를 나타냈다. 사망자가 집중되는 60세 이상도 0.5%로, 미접종자 전 연령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에 비해 60세 이상 미접종자의 치명률은 5.39%로, 3차 접종 완료자보다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오전 중대본 코로나19 브리핑에서 "계절독감은 매년 유행 시기에 300만~700만 명 정도가 감염되고, 3000~5000명 정도가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예방접종을 더 많은 분들이 받을수록 코로나19도 이와 유사한 질환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방접종을 3차까지 완료하면 오미크론의 치명률은 계절독감과 거의 동일해진다"며 "반면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으면 오미크론의 위험성이 계절독감과 유사하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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