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3·1절 가석방 심사 대상에 경제인 포함"
입력: 2022.02.21 10:48 / 수정: 2022.02.21 10:48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려우나 심사대상 올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3·1절 가석방 심사 대상에 경제인들이 일부 포함됐다고 21일 밝혔다. /임영무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3·1절 가석방 심사 대상에 경제인들이 일부 포함됐다고 21일 밝혔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3·1절 가석방 심사 대상에 경제인들이 일부 포함됐다고 21일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서 "어떤 경제인이 대상에 올랐는지 밝히긴 어렵지만, 심사 대상에는 있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3·1절을 맞아 모범수형자 등 1031명을 지난 18일 1차 가석방했다. 최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교정시설 과밀환경 등을 고려해 가석방을 두 차례로 나눠 대규모로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2차 가석방은 28일 예정됐으며 인원은 미정이다.

'2차 가석방 인원이 1차보다 많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박 장관은 "심사대상이 몇 명인지 잘 모르겠다"며 "1차도 1000명이 넘었으니 상당히 규모가 컸다"고 답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최경환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1차 가석방 심사 대상에 올랐다가 보류됐는지를 놓고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를 맡았던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의 한국 입국을 막아야한다는 일부 여론에는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2011년 러시아에 귀화한 빅토르 안은 선수 은퇴 후 지난해 10월부터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기술코치를 맡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마쳤다. 중국 현지 언론은 빅토르 안이 계약 만료로 중국 대표팀을 떠나 가족이 있는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박 장관은 "입국 금지 사유에 해당하는 법적인 위반사례가 있는지 잘 모르겠으나 국민 법 감정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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