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중증 10명 중 6명, 인구 6% 미접종자서 발생
입력: 2022.02.15 14:44 / 수정: 2022.02.15 14:44

최근 8주 통계…사망자 중 66.5%가 미접종자

최근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10명 중 6명은 전체 인구의 6%에 불과한 미접종자 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사자들의 신속항원키트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최근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10명 중 6명은 전체 인구의 6%에 불과한 미접종자 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사자들의 신속항원키트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최근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10명 중 6명은 전체 인구의 6%에 불과한 미접종자 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2일부터 이달 5일까지 8주 동안 12세 이상 확진자 중 위중증 환자는 2369명이고, 이 중 62%인 1468명이 미접종자 또는 1차 접종만 받은 인원이다.

5일 기준으로 12세 이상 인구의 2차 접종 완료율은 93.6%다. 나머지 6.4% 중에서 위중증 환자의 62%가 나온 셈이다.

이 기간 사망자 중 미접종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3명 중 2명 꼴로 높았다. 1608명 중 1070명(66.5%)이 미접종자였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5일 오전 중대본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중증환자와 사망자 중 미접종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절반을 넘어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중증 그리고 사망위험이 월등히 높은 미접종자와 60세 이상의 고령층 감염을 최소화하는 데 오미크론 대응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날 당국은 방역패스 폐지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방역패스로 제약을 받는 인구가 소수인 데 비해 효과는 높다는 것이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현재 방역패스는 18세 이상에 적용하고 있고, 18세 이상의 예방접종 완료율은 약 96%"라며 "성인의 4%만이 방역패스로 불편을 겪게 되는 분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리두기는 전 인구에 영향을 미치는 조치지만 방역패스는 18세 이상의 4%에만 영향을 미친다"며 "현재 중증과 사망 최소화를 위한 비용 효과성을 고려할 때 방역패스의 효과성 자체는 거리두기보다는 좀 더 유지의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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