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저하자·요양병원 4차접종 시작…"일반인 검토 안 해"
입력: 2022.02.14 15:49 / 수정: 2022.02.14 15:49

당일접종·사전예약…화이자·모더나 등 mRNA 백신

대면 면회가 가능해진 2021년 6월1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경희재활요양병원에서 아내 이모씨(89세)와 입소자인 남편 김모씨(88세)가 면회를 하며 얼굴을 맞대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대면 면회가 가능해진 2021년 6월1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경희재활요양병원에서 아내 이모씨(89세)와 입소자인 남편 김모씨(88세)가 면회를 하며 얼굴을 맞대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오늘부터 면역저하자를 시작으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이 시작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4일 오후 질병청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로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고위험군의 중증과 사망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면역저하자 약 130만 명과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약 50만 명을 대상으로 추가접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요양병원·시설의 3차 접종 이후 올 1월까지는 집단발생이 감소하고 중증이나 사망 발생을 예방해 왔으나 최근 들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집단발생이 소폭 증가하고 있다"며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에 비해서는 중증과 사망위험이 높지 않지만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은 시간 경과에 따른 면역 감소로 위중증·사망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추가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대상자 중 3차 접종을 받은 뒤 4개월이 지난 경우 4차 접종을 받게 된다. 단 출국, 입원·치료 등 사유가 있으면 3차 접종 뒤 3개월 이후에도 가능하다.

대상별로 면역저하자는 이날부터 당일접종을 통해 4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또 사전예약도 이날부터 시작하며, 28일부터 접종을 받게 된다. 사용하는 백신은 mRNA 백신이다.

4차 접종 대상인 면역저하자는 18세 이상의 △종양 또는 혈액암으로 항암치료를 받는 경우 △장기이식 수술을 받고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인 경우 △조혈모세포 이식 후 2년 이내인 환자 또는 이식 후 2년 이후에도 면역억제제 치료를 받는 경우 △일차(선천)면역결핍증(항체결핍) △HIV 감염 환자 △고용량의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또는 면역을 억제할 수 있는 약물로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 등이다.

2021년 4월1일 서울 송파구 체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1년 4월1일 서울 송파구 체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요양병원·시설은 3월 첫째주부터 자체접종, 방문접종 등을 통해 4차 접종을 진행한다. 단 집단감염 발생 우려가 있는 경우 등 방역 상 필요에 따라 이날부터 접종을 시행할 수 있다. 18세 이상이 대상이며, 사용 백신은 mRNA 백신이다.

정 청장은 "현재 4차 접종을 광범위하게 시행하있는 이스라엘에서 예방 효과를 보면 4차 접종 이후 항체가 상승 및 감염·중증 예방효과가 상당 부분 있는 것으로 발표됐다"며 "관련해 추가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이외 대상에 대한 4차 접종은 아직 추가로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며 "유행상황과 (접종) 위험·이득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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