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늘어나는 재택치료자들을 위해 외래진료센터 및 지정약국을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재택치료관리팀 모습. /임영무 기자 |
[더팩트|이진하 기자] 코로나19 재택치료자가 5만명에 육박하면서 서울시가 외래진료센터 및 지정약국 확대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추가 재택치료자는 1만1959명이다. 현재 치료 중인 전체 재택치료자는 집중관리군 1만4014명(28.3%), 일반관리군 3만5477명(71.7%) 등 4만9491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내 집중관리군은 병원 75곳, 의원 90곳 등 총 165곳에서 관리하고 있다. 최대 관리 가능한 인원은 4만3375명으로 현재 병상 32%가 가동되고 있다.
반면 집중관리군에 비해 두 배 이상 많은 일반관리군은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따라 시는 대면진료를 담당하는 외래진료센터 및 지정약국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역학조사 이후 일반군으로 분류되면 자치구 재택치료 전담팀에서 격리관리 등 생활수칙과 응급 시 연락할 수 있는 연락처 등 안내 문자가 발송된다.
강석 서울시 자치행정과장은 "필요시 안내받은 연락처를 활용해 진료나 상담을 받을 수 있다"며 "시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일반관리군에 대한 안내체계 개선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시는 일반관리군을 위해 다른 시·도와 달리 별도의 전담 의료상담센터 3곳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 동부·서남병원 2곳 외에 12일부터 서울보라매병원에도 센터를 추가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또 지정약국은 945곳으로 전날 대비 287곳을 추가했다. 재택치료자 집 근처에 지정약국이 없는 등 불편하다는 의견에 따라 지정약국을 모든 약국으로 확대할지도 정부와 협의 중이다.
재택치료자의 대면진료를 담당하는 외래진료센터는 현재 15곳에서 이번 주 중 17곳으로 확대한다. 주말 운영 기관도 현재 4곳에서 6곳까지 늘릴 예정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달 말까지 자치구마다 최소 1개 이상 외래진료센터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