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일(14일)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내일(14일) 백신 4차 접종 계획을 발표한다.

방역당국은 14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백신 4차 접종 세부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대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면역저하자와 요양시설 집단 거주 그룹 등에 대한 접종이 선행될 것으로 보인다. 고위험군은 다른 대상군보다 일찍 3차 접종을 마쳤기 때문에 시간 경과에 따라 접종 효과가 떨어지면 위중증 환자가 다시 증가할 위험이 크다는 판단이다.

앞서 고재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 위기소통팀장은 8일 출입기자단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면역저하자 등 4차 접종에 대해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14일 (세부 내용을) 발표하겠다"며 "4차 접종 필요성은 면역도 조사와 백신 효과를 같이 평가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청장 역시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출석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입소자가 우선순위 접종 대상자가 될 가능성을 암시한 바 있다. 정 청장은 "이들 그룹은 지난해 10~11월 3차 접종을 받아 올해 3월이면 4개월 차에 돌입한다"며 "4차 접종을 4개월 이후에 하는 것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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