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전 논란' 김혜경 공수처 고발
입력: 2022.02.11 13:49 / 수정: 2022.02.11 13:49

유상범 "공무원이 집사 역할…엄정 수사해야"

유상범·최춘식·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공수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혜경 씨와 비서 배모씨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국고손실, 허위공문서작성 및 동행사죄 등 혐의로 고발했다. /과천=김세정 기자
유상범·최춘식·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공수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혜경 씨와 비서 배모씨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국고손실, 허위공문서작성 및 동행사죄 등 혐의로 고발했다. /과천=김세정 기자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국민의힘이 과잉의전 논란에 휩싸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유상범·최춘식·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공수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씨와 비서 배모씨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국고손실, 허위공문서작성 및 동행사죄 등 혐의로 고발했다.

유상범 의원은 "검찰에 고발했지만 수원지검은 수사의지 없이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사건을 이첩했다"며 "공무원이 김 씨의 집사 역할을 하도록 한 것은 그 자체로 직권남용이다. 정치적 중립을 엄중히 지켜 수사해달라"고 밝혔다.

김형동 의원은 "작은 음식가지고 탓하냐고 할 수 있겠지만 최근 드러난 것을 보면 경기도 내 몇몇 부서가 역할을 기획적으로 분담했다는 의심이 있다"며 "공수처의 존재 이유를 확인시켜줄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씨는 경기도 소속 공무원을 사적인 일에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도청 비서실에서 근무하던 전직 7급 공무원 A씨가 5급 공무원 배 씨의 지시로 음식 배달을 하거나 성묘 차례상을 준비했다고 폭로했다. 또 법인카드를 이용해 여러 차례 음식을 구매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와 김 씨, 배 씨를 검찰에 고발했으나 검찰은 경찰에 사건을 이첩했다. 김 씨는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직자의 배우자로서 모든 점에 조심해야 하고 공과 사 구분을 분명히 해야 했는데 많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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