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모임 6명, 식당·카페 오후 9시까지 등 현재 거리두기 조치가 20일까지 2주 연장된다. 3일 강남구 역삼동 하나이비인후과병원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시민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기위해 줄을 서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사적모임 6명, 식당·카페 오후 9시까지 등 현재 거리두기 조치가 20일까지 2주 연장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4일 오전 중대본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위험요인과 선행 국가들의 사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재의 거리두기를 향후 2주간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일까지 전국적으로 사적모임은 6명까지만 가능하다. 또 식당·카페·실내체육시설·노래방·목욕탕·유흥시설 등은 오후 9시까지, 학원·PC방·키즈카페·안마소 등은 오후 10시까지 영업할 수 있다.
위중증 환자수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확진자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강력한 조치를 더 유지해야 된다는 판단이다.
이 통제관은 "무증상·경증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재택치료의 관리 부담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중증환자가 증가할 경우 의료체계에 큰 부담이 될 요인이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또 "아직 유행의 정점을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주말까지는 설 연휴로 인한 이동이 계속된다. 1~2주 정도는 유행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4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신규 재택치료 환자는 2만1102명이며, 총 10만4857명이 재택치료를 받고 있다.
정부는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 재택치료자의 모니터링 횟수를 줄여 관리가능한 인원을 늘리도록 조치했다. 기존에는 재택치료 환자 11만 명까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었는데 앞으로 15만 명까지 관리 가능할 것이라는 계산이다.
이 통제관은 새 거리두기 기간 내 추가 조정 가능성과 관련해 "앞으로도 중증화율, 치명률, 의료대응 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며 "만약 가능하다면 다시 한번 검토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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