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자 43명·직원 3명…인천구치소 수용자 3명도 추가 확진
박범계 장관이 3일 서울동부구치소를 찾아 여성수용자 이송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법무부 제공 |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다시 발생한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수용자 43명과 직원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3일 법무부에 따르면 전날(2일) 검사 결과 여성 수용자 1명을 포함해 동부구치소에서 43명의 수용자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직원 3명도 확진돼 동부구치소 누적확진자는 174명에 달했다.
인천구치소에서도 수용자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확진자는 61명(수용자 59명·직원 2명)으로 집계됐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동부구치소를 방문해 코로나19 대응상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했다. 도착 즉시 유병철 교정본부장과 구치소 관계자들을 만나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여성수용자 이송 상황을 직접 점검하기도 했다.
박 장관은 "설 연휴 기간에 교정시설 내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지만 오미크론의 높은 전파력으로 추가 확진자가 계속 발생한다"며 "방역 현장에서 대응에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이번 상황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법무부는 확진자 발생 즉시 확진자가 지내던 수용동을 코호트 격리 조치하고, 비확진자와 엄격히 분리 중이다.
자체 역학조사를 통해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도록 방역조치를 하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교정시설 전 직원과 수용자를 대상으로 선제 전수검사를 하고, 비확진 수용자는 분산 수용하고 있다.
교정시설 확진자 대부분이 무증상 또는 가벼운 감기 증상을 보인다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의사 처방에 따라 경구용 치료제인 팍스로이드를 투약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교정기관 코로나19 조기 차단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지속적인 PCR 검사, 분산 수용 등으로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며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이른 시일 내에 극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ejungki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