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원세나 기자] 미국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복용한 확진자 중 80%가 증상이 호전됐다고 평가했다.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팍스로비드의 초기 복용자 63명에 대해 인구학적 특성과 복용 전·후 건강상태와 치료 경과 등을 조사해 결과를 발표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초기 투여자 63명 중 51명은 재택치료관리 의료기관에서, 12명은 생활치료센터에서 처방을 받았다. 이 중 3명은 발열 지속과 쓴맛 등을 느껴 복용을 중단했고, 60명이 5일간 복용을 완료했다. 투여자 중 위중증 및 사망으로 진행한 경우는 없었다.
개별 설문 조사에 응한 55명은 팍스로비드 복용 전 호흡기증상과 인후통, 발열, 근육통 등을 호소했으며 복용 후 44명의 환자가 증상이 호전됐다고 답했다. 23명은 증상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평가했고 13명은 상당히 호전됐다고 답했다. 투여자 중 위중증, 사망으로 진행한 경우는 없었다.
응답자 중 53명은 주변에 다른 코로나19 환자가 있을 경우 치료제 복용을 추천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코로나19 진단 후 팍스로비드 처방까지의 걸린 시간은 평균 1.4일, 증상발생 후 처방까지는 평균 2.3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