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캠퍼스에 코로나병상 100개…오미크론 대비
입력: 2022.01.28 17:26 / 수정: 2022.01.28 17:26

에어텐트 내 음압장비 설치…민관 협력 감염병 대응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캠퍼스에 이동식 코로나19 병상 100개가 조성된다. 김영훈 고려대학교의료원장(오른쪽부터)과 오세훈 서울시장, 크리스토퍼 제임스 위크스 사마리안퍼스코리아 대표가 28일 고대의료원에서 열린 모듈병상 설치 협약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캠퍼스에 이동식 코로나19 병상 100개가 조성된다. 김영훈 고려대학교의료원장(오른쪽부터)과 오세훈 서울시장, 크리스토퍼 제임스 위크스 사마리안퍼스코리아 대표가 28일 고대의료원에서 열린 모듈병상 설치 협약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캠퍼스에 이동식 코로나19 병상 100개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고려대학교의료원, 세계적 구호단체인 사마리안퍼스 코리아와 협력해 고려대 캠퍼스에 모듈병상 총 100개를 설치한다고 28일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입원환자 증가를 대비해 민관이 힘을 모았다. 지난해 12월 고려대학교의료원과 사마리안퍼스 코리아가 오미크론 변이 대응을 위해 시에 모듈병상 설치를 공동 제안했고, 이후 수 차례 회의를 거쳐 설치가 결정됐다.

이 병상은 에어텐트 안에 음압장치가 설치된 이동식 모듈병상이다. 이동과 보관이 편리하고, 설치기간이 짧아 비교적 단기간에 병상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해외에서 에볼라와 같은 감염병 치료를 위해 이 같은 모듈병상을 설치한 경험이 있는 사마리안퍼스 코리아가 설치를 맡는다.

병상 내부에는 일반 병실처럼 환자 침대와 화장실을 비롯해 음압시설, 산소치료기 등 준중증환자 치료에 필요한 의료장비가 들어간다. 준중증환자 병상 20개, 중등증환자 병상 80개를 만들 예정이다.

시는 모듈병상의 이동 편의를 위한 트레일러 구입과 행정·재정적 지원을 맡고, 고려대학교의료원은 부지 제공과 함께 전문 의료 인력을 투입해 병상을 운영한다. 사마리안퍼스 코리아는 해외에서 에볼라와 같은 감염병 치료를 위해 모듈병상을 설치한 경험을 살려 설치를 맡는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감염병 위기 상황에 민관이 함께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병상부족 사태를 선제적으로 대비해 병상운영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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