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치료 인프라 확충…관리가능 환자수 5.8만→11만 명
국내 의료대응체계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1500명까지 감당 가능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위해 대기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국내 의료대응체계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1500명까지 감당 가능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5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어떻게 중환자수 변화에 작용할 지는 현재 모호한 상황"이라며 "단순히 중환자 숫자만 놓고 보면 위중증 환자를 1500명까지 충분히 감당 가능한 중환자실과 준중환자실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8571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수는 392명을 나타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빨라지면서 앞으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대규모로 무증상·경증 확진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택치료 환자 수와 비중도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의료체계에서 관리 가능한 재택치료 환자수는 5만8000명인데 실제 재택치료 중인 환자는 3만2505명이다.
26일부터는 3차까지 백신 접종을 마쳤거나 2차 접종 뒤 90일이 지나지 않은 확진자는 격리 기간을 10일에서 7일로 단축하는 등 조치를 시행하고 관리 의료기관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최대 관리 가능 환자수를 11만 명으로 늘려 일일 확진자 2만 명까지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다.
아울러 오미크론 검출률이 높은 광주·전남·평택·안성에서 새로운 검사체계를 시행한다. 고위험군 및 고령층은 기존처럼 선별진료소에서 바로 PCR 검사를 실시하고, 이외에는 자가검사키트 검사를 먼저 받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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