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률 낮지만 전파력 큰 오미크론…"의료대응 부담 심각"
입력: 2022.01.24 16:25 / 수정: 2022.01.24 16:25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은 2배 이상 높지만 치명률은 1/5 수준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4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위해 대기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은 2배 이상 높지만 치명률은 1/5 수준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4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위해 대기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은 2배 이상 높지만 치명률은 1/5 수준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4일 오후 질병청 코로나19 브리핑에서 "국내 확정사례를 중심으로 비교해 본 결과,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은 0.16%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 0.8%에 비해 1/5 정도로 낮게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는 독감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이다. 국내에서 독감 치명률은 0.05~0.1%로 알려져있다.

다만 전파력은 델타 변이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정 청장은 "오미크론 변이가 중증화율은 낮지만 높은 전파력으로 단기간 내에 대규모 발생 시에는 방역·의료대응에 심각한 부담이 될 수 있다"며 "개인 중증도는 낮지만 사회적 피해 규모는 증가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특히 고령층 및 감염취약시설에 전파될 경우 중환자 발생 규모도 동반 상승하기 때문에 감염 확산 억제와 고위험군 우선보호를 지속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인 혜민병원 의료진이 6일 오전 처치실에서 의료장비 등을 점검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인 혜민병원 의료진이 6일 오전 처치실에서 의료장비 등을 점검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지난주 기준으로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3주차 국내 오미크론 검출률은 50.3%로 전 주 26.7%에서 2배 가까이 증가하며 50%를 넘어섰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맞춤형 대책을 계획대로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선별진료소 PCR 검사는 60대 이상 등 고위험군 우선으로 실시하고 이외에는 자가검사키트·신속항원검사를 받은 뒤 양성판정이 나오면 PCR 검사를 받게 된다.

또 백신 접종 완료자가 확진될 경우 격리 기간을 7일로 단축하고, 미접종자는 기존대로 10일을 적용한다. 밀접접촉자의 경우 접종 완료자는 수동감시를 실시하고 미접종자는 7일 동안 자가격리를 하게 된다.

정 청장은 "예방접종의 효과는 뚜렷하다. 1월 2주차에 예방접종 효과를 분석한 결과, 미접종자의 중증화율은 3차 접종자의 11배, 2차 접종자의 5배로 확인됐다"며 "설 연휴가 시작되는 이번 주말부터 확진자 폭증이 우려되므로 고향 방문 전에는 반드시 3차 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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