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코로나 위험도 8주 만에 내려가…매우높음→중간
입력: 2022.01.10 15:27 / 수정: 2022.01.10 15:27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도가 8주 만에 매우 높음에서 중간으로 하향 조정됐다. 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사를 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도가 8주 만에 '매우 높음'에서 '중간'으로 하향 조정됐다. 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사를 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전국도 7주 만에 중간 단계로…"오미크론 전환 준비해야"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도가 8주 만에 '매우 높음'에서 '중간'으로 하향 조정됐다.

전국 위험도도 7주 만에 매우 높음 단계를 벗어났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0일 오후 질병관리청 코로나19 브리핑에서 "1월 1주 차(2~8일)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 종합 위험도는 전국·수도권 '중간', 비수도권 '낮음'으로 평가했다"며 "병상 확보와 발생 감소 등으로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행의 중심인 수도권이 중간 단계로 평가된 것은 지난해 11월 2주차 이후 8주 만이다. 11월 3주차에 매우 높음으로 상향된 뒤 12월 5주차까지 유지됐다. 전국 위험도도 11월 4주차에 매우 높음 단계로 올라선 뒤 7주 만에 하향됐다.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전국 57%, 수도권 58.5%, 비수도권 53.8%를 나타내 모두 50%대로 떨어졌다. 의료대응역량 대비 발생률도 2주 전과 비교해 전국 71.5%에서 35.1%로, 수도권 81.7%에서 35.1%로 급감했다.

주간 일 평균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수는 1095명에서 932명으로 줄어 지난해 11월 단계적 일상회복 시작 이후 처음으로 감소 추이를 보였다. 주간 일 평균 확진자수도 12월 3주차 6865명에서 12월 5주차 4644명으로, 지난주는 3507명으로 줄었다.

2021년 12월1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대학교 중앙도서관에 백신패스 시행 관련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남용희 기자
2021년 12월1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대학교 중앙도서관에 백신패스 시행 관련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남용희 기자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위원회는 중환자 병상 확충 및 거리두기 등의 효과로 위험지표가 개선되고 있으나 우세종이 델타 변이에서 오미크론 변이로 전환됨에 따라 대응의 어려움이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전파속도가 빠른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에 맞춰 의원급 의료기관으로 분산 치료 및 재택치료 중심 체계로 전환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확진자 중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12월 2주차 1.1%에서 한 달 만에 12.5%로 올랐다. 특히 해외유입 확진자 중 오미크론 검출률은 지난주 88.1%까지 증가했으며, 해외유입 확진자수도 2주 전과 비교해 일 평균 100.6명에서 174.4명으로 73.4% 급증했다.

이 단장은 "전 세계의 코로나19가 오미크론 변이로 대체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1월 중 오미크론이 우세 변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를 포함한 그간의 변이에 비해 전파력은 크게 증가했고 위중도는 감소했다"며 "대규모의 환자가 발생하게 되면 낮은 위중도에도 환자 증가에 비례해 다수의 위중증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대응 전략의 수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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