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388명의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중 7가구가 임시생활 시설인 전남 여수 해양경찰교육원을 7일 퇴소했다고 밝혔다. /법무부 제공 |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무장세력 탈레반의 집권을 피해 한국을 찾은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20명이 지역사회에 첫발을 내딛는다.
법무부는 388명의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중 7가구가 임시생활 시설인 전남 여수 해양경찰교육원을 7일 퇴소했다고 밝혔다. 퇴소자는 총 20명으로 성인 12명, 미성년 자녀 8명이다.
6가구는 인천 소재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등 3개 업체에 취업한다. 나머지 1가구는 지방소재 대학 석·박사 과정에 진학한다. 바그람 한국병원에서 약사로 근무했던 경험을 살려 융합의과학 대학원을 다닐 예정이다.
퇴소자 중 1가구는 지난해 10월28일 국내에서 첫 출산을 했던 가족이다. 이들은 "대한민국은 우리 부부에게 새 희망을 주고, 첫 아이가 태어난 곳"이라며 "비록 낯선 환경이 두렵지만,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취업과 정착지가 결정되는 특별기여자들은 다음 달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임시생활 시설에서 퇴소해 지역사회에 정착한다. 정부합동지원단은 퇴소 이후에도 안정적인 정착을 도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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