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클럽 의혹' 박영수 전 특검 두번째 검찰 조사
입력: 2022.01.05 17:40 / 수정: 2022.01.05 17:40
대장동 50클럽 의혹을 받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있다./더팩트 DB
'대장동 50클럽' 의혹을 받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있다./더팩트 DB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대장동 50클럽' 의혹을 받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이날 오후 박영수 전 특검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26일 1차 조사에 이어 두번째다.

박 전 특검은 2016년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 임명 전까지 화천대유자산관리의 상임고문으로 일했다.

박 전 특검의 딸은 화천대유에서 토지보상 업무를 하다 대장동 미분양 아파트를 시세보다 싸게 분양받았고 퇴직금 50억원을 약속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수사팀은 지난해 10월 25일 박 전 특검 딸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박 전 특검이 이사로 재직했던 대장동 분양대행업체가 김만배 전 기자에게 100여억원을 받은 것도 입길에 올랐다.

2011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사건 부실수사 의혹에도 등장한다. 당시 대장동 사업 초기자금 1155억원 불법대출을 알선한 조우형 씨의 변호를 맡은 결과 입건되지 않았다. 조씨는 4년 후 재수사 끝에 기소돼 징역 2년6개월형을 받았다.

박 전 특검은 2015년 수원지검의 대장동 정관계 로비의혹 수사 당시에는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의 변호를 맡아 무죄 판결을 받았다. 2012년에도 일산 풍동 개발 비리에 연루된 남 변호사를 변호해 입건을 피했다.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권순일 전 대법관, 김수남 전 검찰총장,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함께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주장한 '50억 클럽' 중 한 사람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박 전 특검은 '50억 클럽' 의혹이 제기되자 "화천대유나 김만배 씨에게 50억원을 받기로 약속하거나 통보받은 일이 결코 없다"면서 "2016년 12월 특별검사에 임명되면서 김만배씨와는 연락을 끊었다"고 해명했다.


leslie@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