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규 확진자가 48일 만에 1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임영무 기자 |
치명률 0.4% 상승…미접종·3차 접종 적극 참여 당부
[더팩트|이진하 기자] 한 때 3000명까지 치솟았던 서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8일 만에 1000명 아래로 내려왔다. 지속적인 병상 확충으로 병상가동률도 48%까지 떨어졌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93명으로 1주일 전 1496명보다 503명이 감소했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은 964명, 해외유입은 29명이다.
서울 확진자 수는 지난해 12월 14일 3165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감소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25일부터 8일간 1000명대를 유지하다 2일 900명대로 줄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실시와 3차 접종 효과로 확진자 수가 줄고 감염 재생산 지수도 낮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10세 이하 20~50대 확진자 비율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2주 전 대비 사망자는 20명으로 감소했으나 치명률은 0.4% 증가했다.
박 국장은 "청·장년층 가운데 아직 접종을 하지 않은 분은 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며 "또 어르신들께서는 감염에 더욱 주의해 주시고, 3차 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 때 서울시 확진자가 3000명까지 치솟으면서 병상가동률이 90%를 육박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병상 확충을 통해 병상가동률이 48%로 떨어졌다. /임영무 기자 |
시는 지속적인 병원 확충으로 병상가동율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날 기준 수도권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44.5%이고, 서울시 감염병 전담병원은 35곳 3188병상이며 사용 중인 병상은 1540개로 가동률은 48.3%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418개고 사용 중인 병상은 297개로 가동률은 71.1%이며, 입원 가능한 병상은 121개다. 서울시 준·중환자 병상은 270개고, 사용 중인 병상은 159개로 가동률은 58.9%이며, 입원 가능한 병상은 111개다.
이밖에 서울시 재택치료 환자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625명이고 현재 8446명이 치료 중이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183명이며, 이 가운데 해외유입이 168명으로 집계됐다.
박 국장은 "오미크론은 델타와 비교하면 중증도는 낮지만 전파는 빠른 것으로 보고된다"며 "1월 말이나 2월쯤 경증이나 중등증 이하 확진자가 크게 늘 것으로 보여 현재 6개 운영 중인 '외래 진료센터'를 10개까지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