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불식촌음' 1년…공수처 자문 파견 검토"
입력: 2021.12.31 10:07 / 수정: 2021.12.31 10:07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2021년 마지막날인 31일 쉼 없이 달려왔지만, 변화 바람을 다 못채워 송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임영무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2021년 마지막날인 31일 "쉼 없이 달려왔지만, 변화 바람을 다 못채워 송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2021년 마지막 날인 31일 "쉼 없이 달려왔지만, 변화 바람을 다 못채워 송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서 취재진과 만나 "'불식촌음(不息寸陰·잠시도 헛되게 시간을 보내지 마라)'의 자세로 나름대로 쉼 없이 법무행정에 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111번이 넘는 현장행정을 다니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배운 걸 또 행정에 적용하고 의미 있게 생활했다"면서도 "법무검찰에 대한 국민들의 변화의 바람을 다 채워드리지 못해 송구한 마음도 크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가 잠재워지지 않아 마찬가지로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인력 파견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수사현안에 직접 관여하는 것이 아닌 자문 형태"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 29일 법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수사 노하우를 지원할 수 있다며 공수처가 원한다면 파견을 적극 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 장관은 "공수처장이 아직 (법무부의 파견 검토 고려 입장을) 못 보신 듯 하다. 법무부의 인력을 원한다면 자문의 형태로, (법무부와 공수처가) 근처에 있으니까 시간을 잘 맞춰 자문에 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그런 차원의 파견은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검찰청 수사정보담당관실(수정관실) 폐지 후 검찰의 6대범죄 수사 관련 정보를 어떻게 수집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대검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보 검증 파트 같은 것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 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대검하고 이야기해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룸살롱 접대에 연루된 현직 검사 3명의 징계는 내년으로 미뤘다고 전했다. 법무부 검사 징계위원회는 나 모 검사와 유 모 검사, 임 모 검사 등 3명에 대한 징계 심의를 술접대 사건 1심 판결 이후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재판에 걸려 있어서 자율적으로 속행한 것 같다"고 말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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