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 여력 확보를 위해 전국 보건소에 한시 인력 2064명을 충원한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서부에 올겨울 첫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문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하게 검사를 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
"최근 확진자 증가세 둔화…이번 주 추이 지켜봐야"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 여력 확보를 위해 전국 보건소에 한시 인력 2064명을 충원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국민건강증진기금으로 확보한 보건소 한시인력 지원금 총 196억 원을 지난주 17개 시도에 교부, 인력 충원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확진자수가 많은 수도권에는 보건소 1곳 당 12명, 비수도권은 4~8명씩, 전국 258개 보건소에 2064명의 한시 인력을 충원한다. 각 지자체별로 의료 종사자, 행정지원 인력 등 보건소 업무 수요에 맞게 자체적으로 채용 절차를 진행한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전날 오전 0시보다 5202명 늘어난 57만5615명으로 집계됐다. 일주일 동안 일일 확진자수는 7850→7622→7435→7314→6236→5318→5202명으로, 거셌던 증가세가 다소 둔화한 모습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중대본 코로나19 브리핑에서 "매주 15~20%씩 증가하던 확진자 규모가 지난 주말부터 며칠 간은 증가율이 확연히 둔화된 양상"이라며 "(증가세는) 둔화했지만 감소 추세로 전환될 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 이번 주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판단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일부 긍정적인 지표도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 숫자와 비중은 기존 매일 2000~2500명, 35% 내외에서 최근 1000명대, 20%대로 감소했다. 또 중증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은 미접종자 감염 비중도 25% 내외로 낮아졌다.
손 반장은 "3차 접종을 가속화하고 방역패스를 확대함에 따라서 나타나는 변화라고 판단한다"며 "이런 변화가 좀 더 두드러진다면 중환자와 사망자가 줄어드는 쪽으로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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