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수 "나는 왜곡보도 피해자…윤석열 재판 증인 용의"
입력: 2021.12.17 15:27 / 수정: 2021.12.17 15:27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은 자신은 왜곡보도의 피해자라며 공정하게 감찰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과천=이동률 기자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은 자신은 왜곡보도의 피해자라며 공정하게 감찰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과천=이동률 기자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은 자신은 왜곡보도의 피해자라며 공정하게 감찰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청구한 징계처분 취소소송 항소심에 증인으로 출석할 뜻도 비췄다.

한동수 부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저는 지난 2020년 4월 3일 새벽 조선일보 보도 이후 시작된 일련의 허위 내지 왜곡보도에 따른 명예훼손의 피해자"라며 "개인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정상적인 감찰활동에 지장을 초래하고 일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밝혔다.

여기 언급된 보도는 한 부장이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 감찰에 착수할 때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일방적으로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통보했다는 내용이다. 그는 수차례 대면 보고와 문자 보고 후에 당시 병가 중이던 윤석열 후보가 원하는 방식대로 문자로 감찰 착수를 보고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한 부장은 "저에 대한 기사에서 으레 붙이는 친여, 친정부 성향이라는 한정문구는 일종의 낙인찍기이자 문화적 폭력"이라며 "보수 언론은 채널 A 사건 감찰 중단, 판사사찰 문건 수사 중단,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 사건 수사개시 불승인, 감찰부장 연임 등의 주요 국면마다 저를 친여, 친정부 성향의 이상한 사람으로 매도했다"고 주장했다.

자신은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공정하게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며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일면식도 없다고 항변했다. 일부 언론은 한 부장이 조 전 장관 때 임용됐다는 사실을 강조하기도 한다. 국민의힘 소속 지자체장에게 과거 재판결과를 놓고 감사인사를 받은 일화도 소개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징계처분 취소소송 항소심에 증인으로 출석할 뜻도 밝혔다. 한 부장은 "저는 진실을 증언하는 것을 소명으로 알고 있다"며 "증인으로 채택된다면, 제가 직접 경험하고 기록해 놓은 여러 사건의 본질과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증언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한 부장은 윤 후보의 정직 2개월 징계사유가 된 검언유착·고발사주·판사사찰 의혹을 모두 감찰한 바 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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