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속상해와 성폭력 등으로 고통받는 범죄 피해자에게 법무부가 생계비와 학자금을 지원한다. /이선화 기자 |
'스마일 공익신탁' 열세번째 나눔…생계비·학자금 지원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존속상해와 성폭력 등으로 고통받는 범죄 피해자에게 법무부가 생계비와 학자금을 지원한다.
법무부는 16일 '범죄피해자 지원 스마일공익신탁'을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범죄피해자와 유가족 등 총 11명에게 710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스마일 공익신탁은 범죄피해자 보호·지원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2016년 4월 법무부 직원들이 기탁금 3000만원을 마련한 것이 계기다. 검찰청, 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일반 국민 등 각계각층이 지속해서 참여해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
그간 범죄피해자 116명에게 5억3600만원의 생계비와 학자금을 지원해왔다. 이번 나눔은 열세번째다.
이번 나눔 대상자로 선정된 11명은 성폭력 피해자나 가족 간 살인으로 가정을 잃은 아이 등이다. 특히 아버지가 어머니를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어 할머니와 살아가는 아이들, 지적장애 딸이 성폭력 피해를 당한 후 트라우마로 인해 어머니까지 고통받는 가정 등이 포함됐다. 또 아들의 폭행으로 한쪽 눈을 잃은 피해자도 지원 대상이다.
범죄피해자 지원을 하고 싶은 국민은 누구나 스마일 공익신탁에 참여할 수 있다. 신탁금은 법무부와 외부 민간위원에 의해 투명하게 관리된다. 신분증과 도장을 가지고 KEB하나은행 전국 지점을 방문해 '범죄피해자 지원 스마일 공익신탁' 가입신청서를 작성하면 간편하게 기부할 수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더욱 많은 범죄피해자들의 회복을 위해 국민들의 많은 기부 참여를 기대한다"며 "법무부에서도 범죄피해자 보호·지원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ejungki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