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중 1가구(성인 2명, 자녀4명)가 미국대사관에 신청한 특별이민비자를 정상 발급받고 15일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8월 입국하는 특별기여자들의 모습. /남용희 기자 |
성인 2명·자녀 4명 15일 미국 출국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지난 8월 탈레반을 피해 한국으로 입국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한 가족이 미국행을 택했다.
법무부는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중 1가구(성인 2명, 자녀4명)가 미국대사관에 신청한 특별이민비자를 정상 발급받고 15일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가족 대표자는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한국병원에서 방사선사로 근무했으며 특별기여자 요건을 갖춰 지난 8월26일 한국에 입국했다. 또 바그람 미군기지에서도 근무해 미국 특별이민비자 신청 요건도 갖췄다.
이들 가족은 2019년 주아프간 미국대사관에 비자를 신청했으며 지난해부터 아프간 현지에서 인터뷰와 건강검진 등의 절차를 밟아왔다.
한국 입국하면서 아프간에서 신청했던 비자 발급 절차가 주한 미국대사관으로 이첩됐으며 지난주 최종적으로 비자 발급을 받았다.
법무부 관계자는 "당사자들의 출국 의사에 따라 이날 미국으로 출국했다"며 "가구 대표자는 담당 멘토인 법무부 직원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들의 따뜻한 환대와 후원 및 법무부 출입국 직원의 친절한 지원에 감사한 마음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행을 택한 6명을 제외한 나머지 387명의 특별기여자들은 전남 여수 해경교육원에서 국내 정착과 자립을 위한 교육을 받고 있다. 취업과 정착지가 정해지면 순차적으로 지역사회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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