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 1달 만에 거리두기 강화…중대본 "국민께 죄송"
  • 이진하 기자
  • 입력: 2021.12.15 16:58 / 수정: 2021.12.15 16:58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된지 한 달만에 확진자가 급증하자 정부는 강화된 거리두기 시행을 예고했다. /남용희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된지 한 달만에 확진자가 급증하자 정부는 강화된 거리두기 시행을 예고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이진하 기자]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한달 만에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 시행을 예고하며 "국민들께 죄송스러운 심정"이라고 말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사적 모임 축소와 방역패스 확대를 하고 있으나 유행 규모 증가 속도 등 상황이 호전되지 않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추가 등으로 최대한 단기간에 상황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상회복지원위원회와 관계부처, 지자체 등의 의견을 모아 최대한 방역적으로 효과성이 높으면서 사회적으로 수용 가능한 방안을 결정하도록 하겠다"며 "다시 국민 생활의 불편과 민생에 어려움을 야기시키는 방안까지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또 오미크론 변이 관련 입국 검역 강화 조치는 연장된다. 오미크론 변이는 이미 우리나라 지역사회 유입과 확산이 계속되고 있고, 세계적인 확산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적용하고 있는 특별검역체계를 12월 17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3주간 연장한다.

또 늘어나는 확진자로 재택치료를 위한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건강 모니터링을 담당하는 관리의료기관을 247개 확보했고 증상이 있거나 재택 치료자가 원하는 경우 대면 치료를 담당하는 단기외래진료센터도 현재 13개를 운영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60대 고령층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지난 2주간 만 12세 이상 위중증 환자 628명 중 530명(84.4%)이 60세 이상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228명 중 217명(95.2%)이 60세 이상으로 집계됐다.

미접종자는 18세 이상 성인의 8%지만 지난 2주간 사망자 228명 중 123명을 차지해 54%로 절반 이상을 나타냈다.

손 반장은 "3차 접종자는 사망과 중증으로 진행할 확률이 미접종 자보다 91.5% 낮아진다"며 "2차 접종자에 비해 중증화율은 57%나 낮다"고 설명했다.

jh311@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