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충남 홍성교도소에서 추가 전수검사 결과 수용자 1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사진은 지난 13일 홍성교도소를 찾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 /법무부 제공 |
전국 교정시설 수용자 및 직원 전원 전수검사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충남 홍성교도소에서 추가 전수검사 결과 수용자 1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유병철 법무부 교정본부장은 15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홍성교도소에서 14일 수용자와 직원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한 결과 수용자 12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홍성교도소는 지난 11일 신입 수용자 1명이 확진판정을 받자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수용자 26명과 직원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총 30명이 확진된 상태였다. 이날 추가 확진자가 12명이 더 나오면서 홍성교도소 누적 확진자는 총 42명이 됐다.
앞서 법무부는 확진자와 밀접접촉자, 필수요원을 제외하고 총 197명을 홍성교도소에서 대구교도소로 13일 이송한 바 있다. 추가확진자 12명 중에는 대구교도소에 이송된 1명이 포함됐다.
유 본부장은 "현재 홍성교도소에는 확진자 등 171명의 수용자가 있으며, 재택치료 형식으로 홍성교도소 내 자체 의료인력을 활용해 치료 및 회복에 전념할 예정"이라며 "확진 수용자는 모두 무증상 상태"라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전국 교정시설 종사자와 수용자 7만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서울남부교도소 직원 4명과 서울동부구치소 수용자 1명도 14일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는 교정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2차 추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 본부장은 "무증상 감염자를 조기 발견하고 교정시설 추가 확산 차단에 전념할 계획"이라며 "홍성교도소에 수용된 확진자와 밀접접촉자에 대해 치료 및 경과 관찰 등 환자 관리에 최선을 다해 추가 확산을 방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집단감염에 죄송하다"고 강조했다.
sejungki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