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코로나19 위험도 3주 연속 '매우 높음'
입력: 2021.12.13 17:10 / 수정: 2021.12.13 17:10
전국 코로나19 위험도가 매우 높음으로 평가돼 3주 연속 최고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새롬 기자
전국 코로나19 위험도가 '매우 높음'으로 평가돼 3주 연속 최고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새롬 기자

19세 이하, 60대 이상 높은 발생률…오미크론 검체 바이러스 분리 성공

[더팩트|이진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위험도가 3주 연속 '매우 높음'으로 평가됐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이 13일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전국 위험도는 11월 4주부터 지난주까지 3주 연속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위험도가 11월 3주부터 시작해 4주째 '매우 높음'을 나타냈다. 비수도권의 위험도는 지난주까지 '중간' 단계였으나 현재 최고 단계까지 격상됐다.

전국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비슷하거나 증가했다. 수도권은 전전주 87.8%에서 84.9%로 소폭 감소했으나, 비수도권은 62.8%에서 68.5%로 증가했다.

의료대응 역량 대비 발생 비율은 수도권이 127.5%로 초과 상태이며 비수도권은 77.7%로 급격히 증가했다. 일평균 확진자 수는 6068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소폭 감소했으나 확진자는 지지난주 대비 3000명 이상 증가해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5주간 사망자 1254명 중 백신 미접종자, 1차 접종자는 640명(51%), 2차 접종자는 584명(46.6%), 3차 접종자는 30명(2.4%)이었다.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전국 1.23으로 유행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며 수도권이 1.2, 비수도권이 1.31로 나타났다.

연일 높은 확진자가 집계되는 가운데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받으려고 줄은 선 시민들의 모습. /이동률 기자
연일 높은 확진자가 집계되는 가운데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받으려고 줄은 선 시민들의 모습. /이동률 기자

전주 대비 모든 연령군에서 일평균 발생률이 증가했으나 19세 이하와 60대 이상 연령군에서 지속적으로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60대 이상 연령군의 11월 2주 대비 10만 명당 일평균 발생률은 5.7명에서 16.3명으로 증가했다. 전체 확진자의 35%를 차지했다.

학령기 연령군의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은 2주 전 10.2명에서 15명으로 약 1.5배 증가했다. 특히 15세 이하 연령군은 16.7명으로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방대본은 또 오미크론 변이 감염환자에게서 채취한 호흡기 검체에서 바이러스를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 단장은 "분리된 오미크론 변이를 통해 현재 개발 중에 있는 오미크론 특이 PCR 개발과 백신, 치료제 개발에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미크론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평균 잠복기는 4.2일이며 평균 세대기(어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으로 감염시킬 때까지의 기간)는 2.8~3.4일로 델타 변이(2.9~6.3일)보다 짧아 전파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오미크론 변이 관련자는 총 123명으로 집계됐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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