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검찰이 면죄부…'50억 클럽' 실체 의문"
입력: 2021.12.01 15:47 / 수정: 2021.12.01 15:47
대장동 사업자들의 편의를 봐준 대가로 거액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뒤 법원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대장동 사업자들의 편의를 봐준 대가로 거액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뒤 법원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영장심사 후 취재진에 밝혀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대장동 사업자의 편의를 봐준 대가로 거액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구속영장실질심사가 2시간 만에 끝났다.

서보민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받는 곽 전 의원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곽 전 의원은 심사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조사받게 돼 깊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검찰이 적시한 혐의는 전면 부인했다. 곽 전 의원은 "정확하게 청탁받은 경위나 일시 장소 등이 오늘 심문과정에서도 정확하게 나오질 않는다"며 "검사들은 하나은행 김정태 회장에게 제가 부탁을 한 걸로 생각을 하는데 김만배 씨가 과거에 그런 얘기를 남욱 변호사에게 한 적이 있다는 것 외에는 아무 자료가 없다"고 말했다.

아들 퇴직금 25억원이 지나치다는 의혹을 놓고는 "회사(화천대유)가 남들이 상상할 수 없는 돈을 벌었다는 것 다 아시지않나. 그래서 이런 이상한 일들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이른바 '50억 약속 클럽' 실체에도 의문을 표시했다. 곽 전 의원은 "50억클럽에서 현재 문제가 되는 건 저밖에 없지 않나. 나머지 거론된 사람들은 검찰이 면죄부를 주는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나"라며 "50억클럽이라는 게 실체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영장심사에서 곽 전 의원이 2018년 9월쯤 김만배 전 기자에게 알선 대가를 요구했다며 당시 두 사람이 만난 음식점 영수증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 전 의원 김 전 기자를 만난 사실을 부인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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