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고발사주' 손준성 구속영장 재청구…내달 2일 심사
입력: 2021.11.30 20:37 / 수정: 2021.11.30 20:37
윤석열 검찰 고발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손준성 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 /남용희 기자
'윤석열 검찰 고발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손준성 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 /남용희 기자

영장 기각 한 달 만에 재청구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윤석열 검찰 고발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손준성 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

공수처 고발사주 의혹 수사팀(주임검사 여운국 차장)은 30일 오후 5시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손 검사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지난달 23일 손 검사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26일 법원은 "현 단계에서 피의자에 대한 구속의 필요성 및 상당성이 부족하다"며 기각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청구한 체포영장도 한차례 기각됐다.

공수처는 지난 2일과 10일 두 차례에 걸쳐 손 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손 검사는 지난해 4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 근무하면서 소속 검사 등에게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 작성과 근거 자료 수집을 지시하고, 고발장을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공수처는 손 검사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공무상 비밀누설, 공직선거법·개인정보보호법·형사절차전자화법 위반 혐의 등으로 9월9일 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손 검사는 판사사찰 문건 의혹으로도 수사를 받고 있다. 손 검사가 소속된 대검 수정관실은 지난해 2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시를 받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 등 주요사건 재판부의 개인정보를 수집해 문건으로 작성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공수처는 판사사찰 의혹과 관련해 2차례에 걸쳐 손 검사에 조사를 요청했지만 손 검사 측은 기일변경을 요청했다.

손 검사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내달 2일 서울중앙지법 서보민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다.


sejungkim@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