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수도권은 '중간'…위중증·사망자 증가세 지속[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수도권의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도가 '매우 높음' 수준으로 평가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2일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중수본, 방대본의 위험도 평가와 또 방역·의료 분과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종합적으로 주간위험도를 평가한 결과 전국은 '높음', 수도권은 '매우 높음', 비수도권은 '중간'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따.
11월 3주차 국내발생 확진자는 일 평균 2733명을 나타내 2주 전보다 25.9%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은 역대 가장 많은 규모를 기록했으며, 발생률이 비수도권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주간 평균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은 전국 62.6%, 수도권 77%를 보였다. 수도권의 경우 전 주보다 7.5%P 증가한 수치다.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는 4주 전부터 212→263→339→346명으로 계속 증가 추세다. 같은 기간 주간 사망자도 85→126→127→161명으로 증가했따.
당국이 국내 12세 이상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 4669만 명을 비교한 결과, 미접종자는 접종완료자보다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도가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위중증과 사망 발생 위험은 미접종자가 완전접종군자보다 11배, 4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정 청장은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이런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필요한 조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의 대부분은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요양병원·시설에 대한 추가접종을 11월 중으로 신속하게 실시하는 한편 추가접종 완료 전까지 접촉면회를 중단하고, 종사자에 대한 PCR 검사를 수도권은 주 2회로 확대하고 자가검사 키트 등을 활용해 수시로 검사하는 등 방역조치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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