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로비' 전 연예기획사 대표 2심서 감형
입력: 2021.11.18 17:58 / 수정: 2021.11.18 17:58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과 관련해 정·관계 로비 활동을 벌인 혐의로 1심에서 징역4년을 선고받은 신모 씨 등 2명이 항소심에서 1년씩 감형받았다. / 배정한 기자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과 관련해 정·관계 로비 활동을 벌인 혐의로 1심에서 징역4년을 선고받은 신모 씨 등 2명이 항소심에서 1년씩 감형받았다. / 배정한 기자

옵티머스 이권사업 위해 정·관계 로비 혐의

[더팩트ㅣ박나영 기자]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과 관련해 정·관계 로비 활동을 벌인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신모 씨 등 2명이 항소심에서 1년씩 감형됐다.

서울고법 형사13부(최수환 최성보 정현미 부장판사)는 1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전 연예기획사 대표이자 브로커인 신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은 또다른 브로커 김모 씨 또한 1년 감형됐다.

재판부는 "신씨가 2억1000만원을, 김씨가 1억을 각각 피해자 측에 변제한 사정변경을 고려했다"고 감형 사유를 밝혔다.

신씨와 그의 비서 역할을 한 김씨는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에게서 서울 강남구 사무실을 제공받아 쓰며 옵티머스 이권 사업을 성사시키기 위해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또 지난해 1~5월 선박부품업체 해덕파워웨이의 임시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와 관련해 소액주주 대표 윤모씨에게 뒷돈을 건네겠다며 김 대표에게 16억5000만원을 받아 1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나머지 6억5000만원은 실제로 윤씨에게 건네 부정 청탁한 혐의도 있다.

1심은 앞서 "김 대표의 신뢰를 악용해 받은 돈이 다수 투자자의 돈임을 알면서도 10억원을 편취해 유흥비, 개인채무 변제 등에 사용해 사안이 중대하고 죄질이 좋지 않다"며 실형을 선고했다.

이들은 이 사건과 별도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 이모 씨의 개인사무실에 사무실 기기와 복합기 임대료를 대납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도 기소돼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고 2심 재판을 앞두고 있다.


bohen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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