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70%를 돌파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공동취재단

불법체류자 접종률 74.6%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70%를 돌파했다.

법무부는 16일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77.6%고, 백신접종 완료율은 72.2%로 국민 백신 접종률(1차 81.8%, 완료 78.3%)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이중 합법적으로 체류 중인 외국인은 71.7%, 불법체류 외국인은 74.6%의 접종 완료율을 달성했다. 국내 발생 확진자 중 외국인 확진자 비율도 지난달 13일 21.7%에서 이날 기준 6.2%로 대폭 감소했다.

지난 8월28일 기준 국내에 합법적으로 체류중인 외국인의 접종 완료율은 32.3%였고, 불법체류 외국인의 접종 완료율은 5.7%에 불과했지만 법무부의 백신접종 홍보 및 인센티브 정책 등으로 접종률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법무부는 불법체류 외국인이 걱정 없이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검사 및 접종 시 제공한 정보를 방역목적 외에 사용하지 않는다는 통보의무 면제제도를 실시했다. 또 올해까지 백신접종을 완료한 불법체류 외국인에게 자진 출국시 범칙금을 면제하고, 입국규제를 유예하는 인센티브제도도 지난달부터 시행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외국인의 백신 접종률 제고와 방역 수칙 준수 홍보 등을 통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ejungki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