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1주 새 22% 증가…수도권 병상가동률 80% 육박
입력: 2021.11.16 15:46 / 수정: 2021.11.16 15:46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전주 대비 22% 증가했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이동률 기자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전주 대비 22% 증가했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이동률 기자

60대 위중증 환자 늘어…사망자는 비슷한 수준

[더팩트|이진하 기자]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전환 후 일주일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환자가 22% 급증했다. 사망자는 비슷한 수준이지만 수도권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80%를 육박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 단장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7일부터 13일까지 1주간 일평균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447명으로 지난주 대비 22% 증가했다"며 "사망자는 127명으로 지난주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11월 2주 차 위중증 환자는 60대 이상에서 367명, 40~50대가 62명, 30대 이하가 18명이다. 최근 5주간 60대 이상 연령군에서 위중증 환자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사망자 수는 127명이며, 60대 이상이 123명으로 가장 많았고 40~50대가 4명을 차지했다. 최근 5주간 사망자 523명 중 백신 미접종자와 불완전 접종자는 64.6%, 완전접종자는 35.4%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확진자는 일평균 2172명으로 전주 대비 1.8% 증가한 수치다.

이 단장은 "60대 이상 연령층 중 예방접종 미완료자는 8% 수준에 불과하지만 최근 요양병원과 시설, 의료기관, 감염 취약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사망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접종을 신속하게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 병상 가동률도 75%를 넘어섰다. /남용희 기자
수도권 병상 가동률도 75%를 넘어섰다. /남용희 기자

최근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6.1%를 기록하면서 정부가 일상 회복 전환을 중단하는 '비상계획' 발동 기준의 하나로 제시한 75%를 넘어섰다. 전국적으로 40%가량의 병상에 여유가 있으나 확진자 수 증가와 함께 위중증 환자가 지금처럼 계속 증가할 경우 방역 대응에 비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당초 18일 예정됐던 방역관리지표와 추가접종 간격 발표는 17일로 당겨졌다.

방역당국은 "지금의 방역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발표를 앞당긴 것은 아니다"라며 "국민과 언론, 의료계에 관심이 많으신 내용이라 신속하고 투명하게 소통을 빨리하고자 일정을 당겼다"고 설명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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