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 의혹' 권오수, 구속심사 출석…김건희 질문에 침묵
  • 박나영 기자
  • 입력: 2021.11.16 10:59 / 수정: 2021.11.16 10:59
주가조작 혐의를 받는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주가조작 혐의를 받는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구속 여부 밤 늦게 결정될 듯[더팩트ㅣ박나영 기자] 주가조작 혐의를 받는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16일 구속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이세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권 회장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시작했다.

권 회장은 이날 주가조작 혐의를 인정하는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사건에 연루됐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들에게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 조주연)는 지난 12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권 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권 회장은 도이치모터스 대표이사로 근무하던 2009~2012년 주가 부양을 위해 회사 내부 정보를 유출하고 외부 세력을 '선수'로 동원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권 회장과 선수 등은 이 기간 도이치모터스 주식 1599만여주를 직접 매수하거나 불법 유도행위를 통해 고객들에게 매수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권 회장과 공모해 주가 조작에 가담한 투자회사 대표 이모씨 등 3명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25일과 이달 5일 각각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김건희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과정에서 돈을 대는 '전주' 역할을 했다는 의혹도 수사하고 있다.

권 회장의 구속 여부는 늦으면 17일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

bohen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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