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병상 확보 행정명령 발동…확진자 7000명 감당
  • 이헌일 기자
  • 입력: 2021.11.05 12:44 / 수정: 2021.11.05 12:44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7000명까지 감당할 수 있도록 행정명령을 통해 전담병상을 확보한다. /이동률 기자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7000명까지 감당할 수 있도록 행정명령을 통해 전담병상을 확보한다. /이동률 기자

준중증 병상 402개·중등증 692개 확충[더팩트ㅣ이헌일 기자]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7000명까지 감당할 수 있도록 행정명령을 통해 전담병상을 확보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5일 오전 중대본 코로나19 브리핑에서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 오늘부터 수도권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병상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을 시행한다"며 "준중증 환자 병상 402개와 중등증 환자 병상 692개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가동 중인 중환자 병상은 1111개, 준중증 환자 병상은 455개, 중등증 환자 병상은 1만56개로, 하루 평균 확진자 5000명까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번 행정명령이 이행되면 일일 확진자 7000명까지 대응할 수 있다.

아울러 중환자 병상 확보를 위해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예비행정명령도 시행한다. 이를 통해 중환자 병상 254개를 추가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전날보다 2344명 늘어난 37만5464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일주일 동안 일일 확진자는 2104→2061→1686→1589→2667→2482→2344명으로 여전히 2000명대를 넘나드는 상황이다.

이 통제관은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 추운 날씨로 환기가 어려운 점 등이 (확진자 규모가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방역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렵게 시작한 일상회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우리 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한 범위 내에서 중증환자를 관리하고 사망자를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민들 스스로 실내외 마스크 착용, 주기적 환기 등 일상공간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기를 거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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