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정영학이 만든 성…내가 모르는 이야기 많아"
입력: 2021.11.03 15:21 / 수정: 2021.11.03 15:21
대장동 개발 의혹 피의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대장동 개발 의혹' 피의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뒤이어 영장심사 출석한 남욱은 묵묵부답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 인물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검찰에 녹취록을 제공한 정영학 회계사에게 불편한 심경을 표시했다.

김 씨는 3일 서울중앙지법 서보민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영장심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2시경까지 약 3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김 씨는 "정 회계사가 설계한 성을 정 회계사와 검찰이 공격하고 제가 방어해야 하는 입장에 섰더라. 그런 부분이 굉장히 곤혹스럽고 적극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너무 모르는 부분들이 많이 제시가 됐다"며 "수사나 재판 과정에서 충분히 설명드리겠다"고 말했다.

영장에 새로 들어간 일부 혐의내용도 영장 심사 과정에서 설명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두번째 사전구속영장에서는 배임 액수를 '1164억 원 플러스알파'에서 '651억 원 플러스알파'로, 뇌물은 '현금 5억 원'에서 '1000만 원 수표 40장, 현금 1억 원'으로 바꿨다.

의혹의 또 다른 핵심 인물인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역시 영장심사를 위해 이날 오후 2시 32분께 법원에 출석했다. 취재진이 영장이 청구된 심경과 소명할 내용 등을 물었으나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남 변호사에 대한 영장심사는 문성관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이날 오후 3시부터 진행 중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1일 유동규 전 공사 기획본부장을 특정경제범죄법상 배임 등 혐의로 추가 기소하면서 김 씨에게도 유 전 본부장과 배임을 공모한 혐의 등을 적용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남 변호사는 정민용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실장과 유 전 본부장이 공동 설립한 유원홀딩스에 뇌물로 35억 원을 준 혐의를 받는다. 정 전 실장에 대한 영장심사도 이날 오후 4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ilra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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