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전날 민주노총이 기습으로 연 집회에 대해 고발고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동률 기자 |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총파업 대회 주최자와 참가자 전원을 고발한다.
김혁 서울시 총무과장은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서울시가 민주노총이 신고한 12건, 총 3만 명에 대한 집회를 방역상 위험을 감안해 선제적으로 금지 통보하고 집회 철회를 요청했으나 이를 거부하고 불법집회를 강행했다"며 경찰에 참가자 전원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민주노총은 오후 1시 30분쯤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역 사거리를 총파업 대회 장소로 공지하고 긴급 집회를 시작했다. 주최 측 추산 2만7000여 명의 조합원이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을지로입구 등지에서 모였다.
이 때문에 광화문역, 경복궁역, 시청역 등 5개 지하철역과 88개 버스 노선이 지나는 27개 정류장도 약 40분간 무정차로 운행하는 등 시민 불편이 발생했다.
김 과장은 "민주노총의 대규모 집회는 명백히 감염병 관리법 위반에 해당하며 방역체계 근간을 흔들 수 있는 행위"라며 "오늘 오후 4시 서울경찰청에 집회 주최자와 참가자 전원을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506명 증가해 11만3372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4명 추가돼 누적 사망자는 741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접종 현황을 보면 약 950만 명 인구수 대비 1차 접종은 79.9%(759만4490명)가 시행했고 2차 접종은 68.3%(649만1721명)이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