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우선협상대상자에 '에디슨모터스' 선정
입력: 2021.10.20 18:31 / 수정: 2021.10.20 18:31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새 주인이 에디슨모터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쌍용차 제공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새 주인이 에디슨모터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쌍용차 제공

"이엘비엔티, 자금조달 증빙 부족…제외"

[더팩트ㅣ박나영 기자]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새 주인이 에디슨모터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회생법원은 20일 쌍용차의 관리인 보고 평가 결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엘비엔티 컨소시엄의 경우 자금조달증빙 부족으로 평가에서 제외됐다"며 "추후 관리인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허가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쌍용차의 관리인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에디슨모터스를 선정해달라고 법원에 신청하면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법원이 이를 허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수전은 에디슨모터스와 이엘비앤티 간 2파전으로 진행됐다. 본입찰에서 이엘비앤티가 5000억원대, 에디슨모터스가 2800억원대, 인디EV가 1100억원대의 인수대금을 적어냈다. 이후 인디EV는 중도 포기했다.

이엘비엔티가 에디슨모터스보다 높은 금액을 써냈지만 법원은 자금조달부문에서 설득력이 낮다고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법원은 지난달 15일 양측에 자금 증빙과 경영 정상화 계획 등을 다시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엘비앤티보다 2000억원 이상 낮은 금액을 제시했던 에디슨모터스는 당시 가격을 1000억원 가량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2010년 인도 마힌드라와의 인수·합병(M&A) 이후 10년 만에 다시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돌입한다.

에디슨모터스는 전기버스 등 전기차를 생산하는 회사다. 에디슨모터스와 쌍용차는 조만간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맺은 뒤 정식 투자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bohen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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