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다음주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JTBC 캡처 |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성남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다음주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남 변호사는 이르면 오는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대장동 의혹 수사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달 중순 미국으로 출국한 남 변호사는 검찰의 요청을 받은 외교부의 조치로 여권을 반납했다.
검찰은 남 변호사가 귀국하는 대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시켜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이 접수한 대장동 의혹 관련 고발 사건에는 남욱 변호사도 피고발인으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공항에서 체포할 가능성도 있다.
남 변호사는 검찰 조사에 대비해 대형 로펌 변호사들을 선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욱 변호사는 2009년 대장동 개발 사업 초기부터 사업을 따내기 위해 관여한 인물이다. 검찰에 녹취록을 제출한 정영학 회계사도 초기부터 손발을 맞춘 멤버다.
2015년 대장동 사업을 민간개발로 추진하기 위해 정관계 로비활동을 벌인 혐의로 구속기소됐으나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확정되기도 했다.
최근 JTBC와 인터뷰에서 '정영학 녹취록' 내용이 대부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전 기자에게 천화동인 1호는 자신의 것이 아니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700억원이 돌아갈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도 밝혔다.
다만 자신은 2015년 이후 재판을 받느라 대장동 사업 중심에서 배제돼 자세한 내용을 모르며 김만배 전 기자와 유동규 전 본부장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화천대유 자회사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로 김만배 전 기자의 천화동인 1호 다음으로 많은 1007억원을 배당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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