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량 증가에도 확진자 감소세…접종 확대 효과
입력: 2021.10.12 14:54 / 수정: 2021.10.12 14:54
정부가 이어지는 연휴에 이동량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예방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감소세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남용희 기자
정부가 이어지는 연휴에 이동량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예방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감소세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남용희 기자

확진자 중 백신 미접종자, 접종자의 6.7배 ↑

[더팩트|이진하 기자] 추석, 개천절, 한글날까지 이어지는 연휴에 이동량이 증가했지만 백신 접종 확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347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는 33만416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9일 확진자가 1000명대로 내려온 후 나흘 연속이다.

이날 0시 기준 1차 백신 접종자는 누적 4001만4733명으로 인구의 77.9% 수준이며 18세 이상 인구를 기준으로 보면 90.6%다. 누적 접종 완료자는 총 3060만6048명이다. 이는 전체 인구의 59.6%에 해당돼 60%에 육박한다. 18세 이상 인구 기준 접종 완료율은 69.3%로 70%에 가깝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예방접종을 완료한 사람이 늘어나면서 감염 전파가 차단되고 유행 규모가 줄어드는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7월 15일부터 10월 2일까지 최근 8주간 만 18세 이상 확진자 9만2159명을 분석한 결과 접종 완료자는 13.1%였다.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상태의 확진자는 86.9%로 6.7배 가량 차이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

연휴에 따라 이동량 추이는 계속 높은 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지난 한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0.89로 4주 연속 증가 추세에서 벗어나 1 이하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박 반장은 "현재 유행은 접종 미완료자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라며 "따라서 예방접종이 점차 확대되면서 전파속도는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15일 다음 달 위드 코로나로 전환을 앞두고 마지막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 시점에 대해 "15일 금요일에 결정한 후 발표하기 위해 실무적인 작업을 하고 있다"며 "다음주부터 실시하게 되는 거리두기가 아마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체계 전환 전 마지막 거리두기 조정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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